추석 앞둔 강진 염소경매시장 ‘후끈’…243마리 새 주인 찾았다

전국 출하농가·매수인 몰리며 활기
평균 낙찰가 생체중 ㎏당 7000원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9월 14일(월) 02:34
강진군 염소 가축경매시장에서 전국 각지의 매수인들이 모인 가운데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 염소 가축경매시장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출하농가와 매수인들로 활기를 띠었다.

강진군은 최근 열린 염소 가축경매시장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14일 밝혔다.

강진은 약 140개 농가에서 1만여마리의 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전남지역 주요 염소 생산지 가운데 하나다. 군은 염소 사육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유통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강진완도축협과 함께 지난 2024년 6월부터 염소 가축경매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운영 3년차를 맞은 경매시장은 농가가 개별적으로 구매자를 찾아 거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된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거래할 수 있는 유통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모두 16차례 경매가 진행됐다. 지난해 경매시장을 통해 거래된 염소는 3650마리였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2986마리가 경매를 통해 유통됐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257마리가 출하됐으며 이 가운데 243마리가 낙찰돼 약 94.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격은 생체중 기준 ㎏당 약 7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을 앞둔 시기와 맞물리면서 전국 각지의 출하농가와 매수인들이 경매장을 찾으며 거래 열기를 더했다.

염소 가축경매시장은 생산농가에는 안정적인 출하와 판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매수인에게는 경매 현장에서 염소의 상태와 외관 등을 직접 살펴본 뒤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진군은 경매시장 운영이 활성화되면 염소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적정 가격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염소 사육농가의 소득 안정과 축산 유통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염소 가축경매시장은 생산 농가와 소비시장을 연결하는 지역 축산 유통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염소 사육농가가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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