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후위기 해법 찾는 ‘한국기후위크’ 출범 선언…AI·에너지 머리 맞댄다

제주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 개최
산업·투자·정책·연구 협력 확대, 첫 행사는 2027년 9월 목표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9월 15일(화) 00:20
카카오 제공
[해양수산일보= 강금중 기자] 카카오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과 산업, 투자, 정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기후위크’ 출범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과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새로운 협력의 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재단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카카오 제주오피스 스페이스닷원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과 산업의 역할을 논의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기후를 움직이는 AI, AI를 움직이는 에너지’였다.

최근 AI 기술이 기후 데이터 분석과 정책 수립, 에너지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동시에 AI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AI를 기후위기 대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와 함께 AI 산업 자체가 소비하는 막대한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기후기술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자,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크 행사로 지난 2022년부터 이어져 왔다.

올해는 5주년을 맞아 행사 외연을 한층 넓혔다. 카카오임팩트재단을 비롯해 소풍벤처스, 아산나눔재단, 디캠프, 기후솔루션과 기후테크 관련 협회·대학·연구기관 등이 함께 ‘한국기후위크’ 출범을 공동 선언했다.

한국기후위크는 국내 기후테크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후테크 스타트업뿐 아니라 투자와 산업, 정책, 연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위기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는 점에서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과 대기업의 사업 역량, 투자기관의 자본, 정부 정책과 대학·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그동안 쌓아 올린 기술력을 세계 무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도 든든한 기반을 만들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후위크의 첫 행사는 오는 2027년 9월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참여 기관과 기업을 확대해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AI가 기후위기 해결의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는 동시에 막대한 전력 소비라는 또 다른 과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후위크가 기술과 에너지의 두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국내 대표 기후테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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