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독감 확산…환자 4주 연속 증가

외래환자 1천명당 31명…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배
바이러스 검출률도 24.6%까지 상승…초등학생 연령대 가장 높아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9월 22일(화)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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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일보= 김민국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령기 어린이와 유아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7주차(9월 6~12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1.0명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의사환자 수는 34주차 9.2명에서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실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34주차 10.0%에서 35주차 12.3%, 36주차 16.3%, 37주차에는 24.6%까지 높아졌다.

올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이른 것이 특징이다. 37주차 의사환자 수 31.0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6.7명의 4.6배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0월 말인 44주차에 22.8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8주가량 이른 36주차에 이미 이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절기와 비교해도 상당히 이른 시점이다.

연령별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확산세가 뚜렷하다. 37주차 기준 7~12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1천명당 79.6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 55.2명, 13~18세 39.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이 많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올해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21일부터 어린이와 임신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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