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강진 고속도로 연말 개통…전남광주 ‘60분 생활권’ 성큼

광주~강진 51.1㎞ 12월 개통 목표…이동시간 30분대로 단축
고속도로·국도·지방도·해상교량 확충…통합 생활·경제권 구축 속도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9월 25일(금) 10:02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계획서. 해남군 제공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역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안에 연결하는 ‘60분 생활권’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와 강진을 잇는 광주~강진 고속도로 1단계 51.1㎞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2017년 8월 착공 이후 약 10년 만이다.

광주~강진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2축에 해당하는 노선으로, 개통되면 1시간 이상 걸리던 광주~강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줄어 광주와 전남 서남권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후속 사업인 강진~해남 38.9㎞ 구간은 내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오는 2034년까지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강진~완도를 연결하는 약 90㎞의 고속도로망이 완성된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 완도까지 이동시간도 현재 약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대로 1시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광주시는 광주~강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권역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고흥~광주, 여수~순천, 영암~광주 등 8개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행정통합 이후 광주와 전남 각 권역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기 위해서는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주요 산업 인프라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광역교통망 구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실시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전남광주시가 추진한 8개 사업이 통과됐다. 총사업비는 1조8천328억원으로 전체 예타 통과 사업비 8조8천928억원의 20.6%를 차지한다.

현재 전남광주에서는 국도 17개 지구와 국지도 6개 지구, 지방도 50개 지구에서 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화순 동면~순천 주암 구간과 신안 압해~송공 국도 2호선 시설개량 사업은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방도 사업에는 올해 1천499억원을 투입해 화순 원화~효산, 나주 세지 우회도로, 고흥 예회, 영광 백수~군서 등 4개 지구를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섬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해상교량 사업도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 소안~구도 연도교가 착공되고, 내년에는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진도 접도 연도교는 2027년, 장산~자라 연도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상교량이 완성되면 배편에 의존해온 섬 주민들의 이동 편의뿐 아니라 의료·교육 등 필수 생활서비스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국비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광주시 SOC 분야 사업비 1조7천176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60분 생활권을 완성해 시민들이 행정통합의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의 기본·실시설계비와 주요 SOC 현안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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