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업용 폐비닐 배출 4만7천톤, ‘전국 최다’

최근 3년 전국 농지서 89만5천톤 발생
영농폐기물 수거·재활용 체계 강화 필요성 커져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10월 03일(토) 00:09
광주·전남지역에서 배출되는 농업용 폐비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광주·전남지역에서 배출되는 농업용 폐비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이 한국환경공단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전국 농지에서 배출된 영농 폐비닐은 총 89만5천톤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이 4만7천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이 4만4천톤, 부산·울산·경남이 3만9천톤으로 뒤를 이었다.

농업용 비닐은 농작물의 생육을 돕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멀칭용 등으로 농촌 현장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 후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농경지 주변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될 경우 농촌 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토양과 대기오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농업지역이 넓은 전남의 특성상 영농 폐비닐 발생량이 많은 만큼 수거와 재활용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농폐기물 수거와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촌 고령화와 수거 인력 부족, 지역별 수거 여건 차이 등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여전히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농 폐비닐은 단순한 농촌 쓰레기의 문제가 아니다. 제때 수거해 적절하게 처리하면 재활용 자원이 될 수 있지만 방치하거나 불법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한 만큼 농가의 자발적인 수거 참여와 함께 지자체의 수거 지원 확대, 공동집하장 확충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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