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복합문화 거점 ‘스페이스 고흥’ 준공

130억원 투입·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기업 지원부터 주민 문화·우주체험까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연계해 기업·청소년·군민 잇는 새로운 거점 기대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10월 03일(토) 00:46
스페이스 고흥 준공식. 사진=고흥군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민국 기자] 우주산업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전남 고흥에 기업 지원과 교육·문화·체험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시설 ‘스페이스 고흥’이 문을 열었다.

고흥군은 1일 군청 인근 부지에 조성한 ‘스페이스 고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갔다.

스페이스 고흥은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업무를 지원하는 공간과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공간이다. 우주발사체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고흥군의 산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우주산업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2023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2024년 12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연면적 3천7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섰다. 지하에는 5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마련돼 각종 공연과 주민 행사, 회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2∼3층에는 공용 사무공간을 조성했다. 우주발사체 관련 기업과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일정 기간 연구와 업무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어 초기 입주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우주센터 유치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등 고흥군의 우주항공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고흥군 우주항공전략실도 스페이스 고흥에 입주했다. 기업 지원과 행정 기능을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우주산업 관련 업무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민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우주를 주제로 한 가상 체험형 북카페를 비롯해 홍보전시관과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춰 우주산업을 어렵게 느끼는 주민과 청소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스페이스 고흥이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우주산업과 기업, 행정,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복합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군민과 청소년에게는 우주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 고흥의 개관으로 고흥군이 추진하고 있는 우주산업 기반 구축에도 새로운 연결고리가 마련됐다. 우주를 연구하고 산업화하는 공간과 주민들이 우주를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이 한곳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향후 고흥의 새로운 우주문화 거점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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