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최적지는 어디…목포로 유치되나?

사회
한국섬진흥원 최적지는 어디…목포로 유치되나?
지리적 여건, 연구 인프라 구축 등 앞세워 당위성 주장
"관련법 개정 주도하고 미래비전 담은 목포 유치 당연"
6개 지자체 경합…행안부, 오늘 후보지 최종 확정·발표
  • 입력 : 2021. 04.14(수) 10:29
  • 정길도 기자
[해양수산일보 - 정길도 기자 ] 우리나라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한국섬진흥원 후보지가 14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섬들의 수도' 전남 목포시의 유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한 대면심사를 진행한데 이어 14일 최종 후보지를 확정·발표한다.

한국섬진흥원 유치 경쟁에는 목포시를 비롯해 인천 중구와 옹진군, 충남 보령시, 경남 통영시와 남해군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당초 전남에서는 신안군과 목포시가 유치전 공모에 참여했다.

전남도와 지역사회의 중재 노력으로 신안군이 목포시에 전격 양보하면서 목포시의 유치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목포시는 전날 열린 대면심사에서 지리적 여건과 풍부한 섬 연구기반, 역사성과 미래비전 등을 제시하며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목포시는 'H자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다.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항만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요충지로 완벽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 섬들의 중심지이자 다도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섬의 관문'이기도 하다.

제주도와 다도해 38개 항로(전국 35%)를 갖고 있는 섬 여객·해상운송의 중심지이며, 수산물의 집산지이다.

특히 섬 관련 연구기관과 단체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목포대에는 전국 최초 섬과 바다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도서문화연구원이 지난 1983년 개소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섬재단,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등은 한국섬진흥원 개설시 유기적 네트워크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목포시는 그 동안 한국섬진흥원을 설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한국섬진흥원 설립 근거 법안을 발의하고, 지난 2012년부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에서는 섬진흥원 설립을 제안했다.

또 세계 최초로 8월8일 섬의 날 제정을 건의했으며, 2019년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역사적으로도 지난 1926년 근대산업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3대항 6대도시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섬의 수도'로 자리매김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 서남권은 다도해의 해안과 갯벌 등 친환경 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면서 "한국섬진흥원은 섬 정책의 미래비전을 담고 있는 목포로 유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5월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7월 인력 채용을 거쳐 8월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관련 조사와 연구·평가, 정책수립 지원, 발전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3실 8팀 50여 명으로 구성된다.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