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수준인 4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1일간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 여객수(출발·도착 합계)는 587만75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544만9509명)을 7%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71만3554명)보다도 2%가량 늘었다.
실제로 광복절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김포공항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들로 가득했다. 출국장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 한 달간 제주공항에는 231만496명이 몰렸고 김포공항에는 195만8307명, 김해공항에는 75만5171명이 다녀갔다.
특히 휴가철인 '7말8초'에 접어들자 국내 공항 이용객은 더욱 늘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26일∼8월8일 2주(14일)간 국내선 여객 수는 총 272만7735명으로, 직전 2주(7월12∼25일)의 262만2818명보다 4%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광복절 연휴를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어나면 자칫 4차 유행을 뛰어넘는 대규모 유행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감염자들이 비수도권 곳곳으로 이동해 감염을 시키고, 다시 감염된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이유에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랫동안 500∼600명 이상, 1000∼1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상당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증폭 요인을 만나면 유행 규모가 2000명이라는 기저치에서 더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광복절 연휴 둘째날인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17명 늘어 누적 22만3928명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의 주말 최다는 지난주 토요일(7일, 발표일 8일 0시 기준)의 1728명으로, 이보다 89명 많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40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조미애 기자 mofnews@naver.com
2026.10.08(목) 2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