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8월 7일 도입된 130만 회분을 포함해 8월 1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 회분이 공급된다”며 “이는 8월 6일 통보된 절반 이하의 물량보다는 크게 증가한 물량”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와의 계약을 통해 7월 196만 회분, 8월 850만 회분 등 총 4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더나 측이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 대표단은 이달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신속한 백신 공급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
모더나가 701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백신 수급에는 일부 숨통이 트였다. 정부는 7, 8월 모더나 백신 미공급분과 9월 공급분 등에 대해서는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백신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제1총괄조정관은 “추석까지 3600만 명 국민의 1차 접종을 달성할 수 있는 물량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7, 8월 잔여 공급 물량과 9월 이후 공급 물량에 대해 정부는 모더나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e메일 등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를 통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9월 공급 물량 등 향후 모더나의 백신 공급 물량 역시 비밀유지협약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구체적인 물량의 공개 여부는 제약사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가 보유한 모더나 백신을 한국 정부가 기부받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기부가 아니라 백신 스와프(교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에 신뢰를 쌓아왔고, 이를 토대로 상호 필요한 방역 분야를 협력하는 목적으로 한국은 루마니아에 의료기기 공여를, 루마니아는 한국에 모더나 백신를 공여하는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제1총괄조정관은 “루마니아와는 백신과 의료기기에 대한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기부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라며 “협의 중인 모더나 백신의 유효기간도 11월 이후로 일부 언론 보도처럼 폐기가 임박한 백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 스와프 협의가 완료되면 물량과 시기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조미애 기자 woman8114@naver.com
2026.10.08(목) 2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