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수능 뒤로 미뤄달라..수험생 피해 볼수도"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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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수능 뒤로 미뤄달라..수험생 피해 볼수도" 靑 청원
  • 입력 : 2021. 10.10(일) 11:38
  • 양인석 기자
[해양수산일보 - 양인석 기자 ] 정부가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With corona19·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지침 전환을 검토 중인 가운데 위드 코로나 도입 시기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로 늦춰달라는 수험생 학부모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드 코로나 시기를 수능 뒤로 미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위드 코로나 도입 시기에 대해 내달 25일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11월9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방역당국이 발표한 위드 코로나 도입 시기를 언급하며 "11월18일이 수능일인데 열흘 정도만 미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청원인은 "코로나와 함께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시기를 조금 더 늦춘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분명히 확진자가 증가할 텐데 지금껏 애써 준비했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백신을 맞았다고는 하나 돌파감염도 많고 수능은 어찌어찌 따로 모아서 보더라도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는 구제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짧게는 1년에서 n수생까지, 심지어 수능 준비가 아니라 초중고마저도 대학을 위해 준비한 것일 수도 있는데 늘어난 확진자로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볼까 너무나 두렵다"며 "시기를 꼭 조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학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학부모 게시판에는 '위드 코로나 11월9일부터 인가 보네요. 조금만 늦췄으면'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부가 내달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7일 작성자는 "수능 끝나고 대학별 고사 끝나고 위드 코로나 하면 안 되나요"라며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아이가 고3이다 보니 제 욕심이겠지만 조금만 늦췄으면(좋겠다). 9일 이후 난리 날 것 같은데 수능은 본다지만 면접은. 걱정 시작이네요, 에휴"라고 적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년에는 큰일 나는 것처럼 수능 기준으로 돌아간 것 같은데 올해는 관심 밖이네요", "교육부에서 대안 방안을 줬으면 좋겠어요" 등 작성자의 글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들어서 위드 코로나 가야 한다. 직장인 남편이 코로나 때문에 퇴사하고 2년 동안 주구장창 놀고 있다고 생각해 봐라. 다만 각 학교에서 코로나 걸린 아이들을 위해 방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자영업자분들 힘들어하는 기사를 보면 마음이 아프긴 한데, 저도 고3 엄마이다 보니 수능이 제일 걱정이네요. 각자의 입장이 있다 보니 이 문제도 수능만큼이나 풀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양인석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