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녹여 만든 십자가 136개.."남북 평화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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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녹여 만든 십자가 136개.."남북 평화의 염원"
  • 입력 : 2021. 10.30(토) 15:45
  • 양회량 기자
[해양수산일보 - 양회량 기자 ] 통일부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 작품 전시회를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연다.

통일부는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열리는 이 전시와 관련, "남과 북이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만 68년의 세월 동안 DMZ의 철조망으로 갈라져 분단된 채 지내왔음을 상기하며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DMZ 철조망을 녹여서 만든 136개 십자가와 함께 한반도의 DMZ 및 작품 기획의도 및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36은 1953년 휴전 선포 후 서로 떨어져 살아온 남과 북의 68년을 합한 숫자다. 두 개의 68년이 하나로 합쳐져 평화를 이루자는 간절한 염원을 반영했다고 통일부측은 설명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있는 로마에서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기를 희망하는 상징적 의미의 존재라고 소개했다.

통일부는 "2018년 10월 교황께서 우리 대통령께 주신 '평화의 올리브 가지'가 남북-북미 간 평화노력의 사연들을 안고 3년 만에 '평화의 십자가'가 돼 돌아온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철조망, 평화가 되다' 작품은 권대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제작과 설치를 기획했고 전 로마미술대학교 손현숙 교수가 현지 작품 기획 전시에 대해 자문했다.

통일부는 "이 전시를 통해 한반도와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회량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