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후변화 및 환경’ 세션에 참석해 “2050년까지 우리에게 30년이 주어져 있지만 첫 10년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지구의 생명력과 강한 회복력을 믿는다. 인류가 코로나19로 활동을 줄이자 기후위기 시계의 데드라인이 늘어난 것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이어 다음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탄소중립에 발을 맞추겠다”며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2030 NDC 상향도 결정했고, COP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NDC를 최근 확정했다. 기존 감축안은 26.3% 감축이 목표였다.
문 대통령은 석탄과 메탄 감축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며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공감하며 국제 메탄 서약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특히 수소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소 활용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수소경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 탄소중립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확대하고,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해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 대응에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NDC 상향 조정과 국제 메탄 서약 가입을 환영했다. 같은날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창호 취재본부장 news5147@naver.com
2026.10.08(목) 2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