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흑범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 희귀고래 다수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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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흑범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 희귀고래 다수 나타나
- 수과원, 동시에 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 -
  • 입력 : 2022. 06.11(토) 16:27
  • 김자심 기자
2022년 동해 목시조사에서 발견된 흑범고래 사진<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일보 김자심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올 봄에 동해에서 실시한 고래 목시조사에서 그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던 흑범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 희귀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과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24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총 8종 39군 2,298마리의 고래들을 관찰했으며, 그중에는 흑범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도 발견됐다.

고래연구센터는 1999년부터 매년 고래 목시조사를 해오고 있지만 이번처럼 희귀고래가 동시에 출현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흑범고래(4∼6m)는 몸 전체가 흑색에 몸체가 가늘고 길며, 뒤로 휘어진 작은 등지느러미와 ‘ㄴ’자로 휘어져 있는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으로 다른 고래와 쉽게 구별된다.
흑범고래 (몸길이) 수컷 4.2~6.0m, 암컷 3.9~5.0m, (최대체중) 2,000kg<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흑범고래가 이번처럼 대규모(250여 마리)로 무리를 지어 발견된 것은 2005년도에 700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약 17년 만이다.

향고래(11∼18m)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란다.
향고래(몸길이) 수컷 15~18m, 암컷 11~13m, (최대체중) 57,000kg<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향고래는 머리가 매우 커서 몸길이의 1/3에 달하며, 최대 80분 동안 수심 2,200m 이상까지 잠수할 수 있다.

범고래(8∼10m)는 광택 있는 흑백의 채색에 높고 넓은 직립한 등지느러미와 높은 체고가 다른 고래와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다른 고래나 상어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킬러웨일(Killer Whale)이라는 영명을 가지고 있다.
범고래(몸길이) 수컷 최대 9.8m, 암컷 최대 8.5m, (최대체중) 10,000kg<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처럼 다양한 종의 희귀고래들을 동시에 그리고 다량으로 발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우리나라 동해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의 종 다양성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래류 등 해양포유류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자심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