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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돋이 산행지로 어울리는 곳이다. 경북 영양에 위치한 이 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접근이 어렵지만 해맞이 데크에 서면 압도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 바다에서 내륙으로 32km 안쪽에 솟았으나, 동쪽으로 대부분 1,000m 아래의 낮은 산이 펼쳐진다. 덕분에 정상 부근 해맞이 데크에서 이상적인 일출을 볼 수 있다.
붉은 일출이 낮은 능선과 운해와 결합되면, 마치 능선이 물결을 이루며 일월산 쪽으로 밀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주능선까지 찻길이 깔려 있어 KBS 중계소 앞 공터(주차장)에서 1.5km만 걸으면 해맞이데크에 닿는다. 전망데크가 넓고 KBS중계소까지 자가용으로 올 경우 산행이 쉬워 주말엔 백패커들에게 인기 있다.
사실 산행으로 크게 매력적인 산은 아니다. 교통이 불편한 오지 첩첩산중에 있고, 전망데크 외에는 시원한 전망 터가 드물다. 그러나 오지의 산답게 깨끗한 원시림의 시원함에 파묻힐 수 있다. 무속인 기도터로 유명한 황씨 부인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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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팔영산(606.8m)
높이 606.8m, 총 면적은 9.881㎢이다.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중앙의 성주봉(聖主峯)을 비롯해 유영봉(幼影峯)·팔응봉(八應峯)·월출봉(月出峯)·천주봉(天主峯) 등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다.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북서쪽 기슭에 있는 능가사는 1천 5백여 년 전 아도(阿道)가 세워 처음엔 보현사라 했던 것을 정현이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하여 능가사라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능가사에는 13세기 말에 조각했다는 사천왕상과 범종(전남유형문화재 69), 그리고 능가사적비(전남유형문화재 70)가 있다. 능가사 주변에는 용의 눈이 아홉개 들어 있다는 구룡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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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南德裕山(1,507m)지리산을 몇 시간 만에 주파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겸손해지는 산이다. 겨울 육십령에서 남덕유를 넘다 기진맥진해 삿갓재에서 탈출하는 이들이 허다해 그런 말이 생겼다.
육십령에서 보면 남덕유산이 두 개의 바위산으로 솟았는데, 적설량 많은 이곳 특성상 거대한 바위 쌍봉에 희끗하게 눈이 쌓인 광경이 마치 히말라야 험산을 축소해 놓은 듯 보인다. 실제 육십령을 출발해서 남덕유를 가노라면 작은 암봉을 여럿 넘어야 하는데, 손발을 다 써야 하는, 속도 내기 어려운 구간이라 시간과 체력 소모가 적지 않다.
그 말미에 남덕유가 압도적인 바위 비탈로 시험한다. 노출된 구간이 많아 강한 바람에 체감 온도가 낮고, 대부분 산길이 얼어 있어 방심하면 안 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느끼고 싶다면 겨울 남덕유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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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주작산(475m)
높이 475m로,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하다 해서 주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곳곳에 긴 바위능선이 많고 정상에 서면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수양리조트에서 정상을 오르는 코스와 오소재로 방위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수양리조트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작천소령에서 정상을 넘고 첨봉을 지나 수양제로 내려오며, 오소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첫번째 바위봉우리를 지나 362m봉·401.5m봉을 넘어 바위능선을 타고 412m봉·427m봉을 지나 작천소령으로 정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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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489m)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산으로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서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 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산이다. 해남읍에서 월송리행 버스를 이용하며 미황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약 6km, 3시간에 불과하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 있다. 특히 바위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또한 산 전체가 규암으로 되어 있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혼자 등반하기보다는 여럿이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향토사학자에 의하면 이 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북평·송지 등 3개 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부터 약 28㎞ 떨어져 있다. 이처럼 3개 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 송지는 가슴에 해당하는 형상이다. 또 사구·통호·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도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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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받던 곳으로 현재 잔허가 남아 있으며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산봉우리에서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이 고찰은 불교의 해로유입설(海路流入說)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경내 부도전의 부도조각이 특히 아름답고 대웅전 뒤쪽으로 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한 것이 두세 사람은 들어가 앉을 만하다. 앞으로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진다.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다.
김근식. 기자 mofnews@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