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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돌돔, 줄돔, 줄무늬전갱이, 능성어 등을 파는 점포들은 원산지가 '일본산'임을 당당히 표기해 놓았다. 노량진에서 40년째 장사 중인 김화승 씨(72)는 "일본산이 싸고 맛이 좋아서 일부러 찾는 손님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물량이(1분기 기준) 최근 10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커졌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사실상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물수출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물량은 1만2497t으로 집계돼 수치 확인이 가능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만t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까지 기준으로는 수입량이 1만7987t으로 집계돼 오염수 방류 우려가 급증했던 2023년 상반기 전체 수입 물량(1만5994t)을 이미 넘어섰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살펴봐도 한국의 올해 1분기 일본 어패류(어류·갑각류·연체동물과 그 밖의 수생무척추동물) 수입액은 4683만3000달러, 수입 중량은 1만897t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액인 3929만3000달러와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수입 중량은 지난해 동기(6524t) 대비 67% 크게 늘어났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근거 없는 각종 루머와 괴담이 거의 자취를 감추면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일본산 가리비와 줄돔을 판매 중인 김향노 씨는 "이제 원산지를 따지는 손님은 드물다"며 "오염수 괴담이 흉흉했다 보니 검사를 워낙 빡빡하게 해서 일본산이 다른 산지에서 온 물건보다 안전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첫 방류 이후 지난해 8월까지 4만9633건의 방사능 검사가 진행됐으나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0건이었다.
임종민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