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 2번째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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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항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 2번째 출항
-오늘 대산항서 출항… 예약자 1612명 몰리며 매진
-관광 활성화 위해 대산항 주변 인프라 구축도 시급
  • 입력 : 2025. 05.20(화) 05:54
  • 최창호 기자
▲코스타세레나호
[해양수산일보 = 최창호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출발하는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19일 두 번째 출항에 나선다. 지난해 성공적인 첫 운항에 이어, 이번 운항 역시 롯데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자 1,612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지난해 국제 크루즈 운항 성공으로 제주, 부산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기항지 관광 활성화 추진으로 2억 원의 국비 확보, 기항지 수용태세 모니터링 및 컨설팅 추진,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계기 마련 등 지역 위상을 높였다.

반면에 대산항 주변의 인프라 부족이라는 아쉬움도 존재한다. 항만 배후단지 미조성 및 탑승 시설(갱웨이), 보안장비(X-ray), C.I.Q(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 인력 부족 등 항만 인프라 시설이 미비한 상황이다. 또한 셔틀버스, 면세점, 숙박 연계 등 관광 인프라도 부족하여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를 배가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산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주도로 여러 차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 수정 계획 관련 주민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수립되지 않았고, 중앙부처의 핵심 과제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국가 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산항은 컨테이너 연간 2,000TEU 처리 능력과 물동량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부지 확보 난항' 등의 이유로 제4차 계획에 채택되지 못했다"며 "대산항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만간 여러 가지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류학계 전문가들은 중앙 계획이 한 번 확정되면 수정이 까다로운 만큼, 서산시가 서둘러 해수부에 제4차 계획 수정·추가지정을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서대 서수완 교수는 "계획 반영이 늦을수록 대산항의 경쟁력 저하와 지역경제 손실이 커진다"며 부지 확보를 위한 민관 컨소시엄 구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역 상인들과 관광업계 역시 "주변 인프라 구축 없이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서산시와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국제 크루즈 운항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서산시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지 매입·정비 로드맵 구체화 △제4차 계획 수정·추가지정 건의 △민관협력 컨소시엄 구성 △단계별 인프라 구축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창호 기자 news51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