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참가자들은 숲속 야자매트 위에 열을 맞춰 앉아 말 그대로 멍을 때리며 대회를 즐겼다. 비가 오고 난 뒤 축축한 숲에서 날아다니고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이들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코로나19 시기부터 시작된 숲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현대인들이 숲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직업군의 각자의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는 '멍한' 상태를 유지했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점수'와 현장 시민투표인 '예술점수'를 종합해 우승자를 가렸는데 우승의 영광은 워킹맘 신유진 씨가 차지했다.
신 씨는 "과로와 번아웃, 중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는 현실에 낙담하지 않고 힘내서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참가했다고 밝혔다.
2등은 과거 해녀복장을 하고 참가한 해녀학교 학생 임주희, 김문주, 고민영 씨가 차지했고 3등은 해양경찰 박귀도 씨가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한편 제주도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웰니스 숲힐링축제'는 이번 기간 동안 강연과 향기·건강·문학의 방 운영, 차롱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2천여 명이 참여했고, 오는 8월 여름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