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나와 이동 중 국회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해양수산일보 = 오동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지난주 조사에 비해 한 주만에 9%포인트 상승한 62%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12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적 평가는 9%포인트, 부정적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6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5월 셋째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9%포인트 높고, 부정적 평가는 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9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신뢰한다'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40%와 41%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5%, 국민의힘 20%,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 진보당 1%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지지율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1%포인트 감소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이 61%, '필요하지 않은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이 28%로 나타났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해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가장 높았고, 취약계층만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 탕감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9%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경제적 계층별로 보면, 상위 계층에서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7%로 특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