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1차 토론회 썰전'이 3일 정부세종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정식 기자] 기후위기에 따른 농지 상습침수 등 농업용수 관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농어촌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1차 토론회 '썰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농어촌물포럼이 주최하고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한국농공학회, 한국쌀전업농중앙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등이 주관했다.

토론회는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반의 범용농지 물관리 기술과 농지 상습침수의 원인과 대책 등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용수 관리에 대한 정책 방향과 기술적 해법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어기구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토론회에서 제시된 제도적 개선 방안이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도록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농지 상습침수의 원인과 대책 ▲통합물관리를 위한 지능형 인공지능 기반 범용농지 ▲인공지능 기반 범용농지 관수전략 및 원예작물 재배 실증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현욱 충남대학교 교수는 '농지 상습침수의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밀 수리해석과 배수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통합물관리를 위한 지능형 인공지능 기반 범용농지'에 대해 발제한 김성준 건국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농업을 위한 범용농지 기반 통합물관리 기술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박종석 충남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범용농지 관수전략 및 원예작물 재배 실증' 발표에서 코이어 폐배지를 활용한 정밀 관수 기술이 물 절감과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임을 실증 사례로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맹승진 한국농공학회장을 좌장으로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노석원 농촌진흥청 박사 이광야 충남대 교수, 이재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장, 장상규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처장, 조효섭 금강홍수통제소장이 참여해 정책, 기술, 데이터, 재해 대응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농어촌용수 관리 방향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펼쳤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농업이며 실질적인 물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며 "미래지향적 농어촌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들의 고견을 정책과 현장에 진정성 있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