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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섬광 현상을 최소화하고 적조 현상을 뚜렷하게 관측하기 위해 위성 센서를 17.5도 기울여 촬영했다. 적색 경계 밴드를 조합한 분광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천연색(RGB) 위성영상에서 탐지 및 분석이 어려운 적조 농도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적조 농도가 높을수록 적색으로, 낮을수록 청색으로 표현돼 농도 분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으로 분석해 본 결과, 남해군 관할 섬 인근에서부터 육지와 떨어진 해역까지 적조가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영상에서 확인된 적조 표면 면적은 약 18.3 km² 규모이며, 이곳은 양식장이 밀집한 해역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 어패류 피해 위험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공개된 위성 영상의 좌측 하단은 주요 적조 핵심지로, 남해군과 여수시 사이에 위치한 여수해만에 해당된다. 동서 약 8km, 남북 약 5km 범위에 걸쳐 적조가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이곳은 작은 섬과 곶, 만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양식장이 밀집해 있다. 실제로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지로도 불린다.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 인근에도 길이 약 3.1km의 선형 적조띠가 관측됐다. 남해대교 아래에 위치한 하동군의 노량항은 참숭어 양식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텔레픽스는 “위성 영상을 통해 적조를 관측하면 보다 넓은 지역의 분포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영상 촬영 시 구름으로 가려진 일부 해역은 판별할 수 없었으며, 추가 관측 결과에 따라 실제 적조 범위가 15%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랑크톤 등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 종은 물속에서 위아래로 움직이고 급속히 번식하기 때문에 적조가 관측되지 않은 인접 해역에서도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박영제 텔레픽스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은 “블루본 위성은 세 개의 적색 경계 밴드를 가지고 있어서 적조 탐지에 적합하며 직하방향으로만 촬영되는 여타 다른 큐브위성과 달리 틸트 촬영이 가능해 특정 지역을 의도대로 촬영할 수 있다”며 “이번 남해안 적조 현상과 같이 앞으로도 해양환경 분야에서 고해상도 위성이 더욱 활발히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