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부산시대 개막…부산에 해양수산부 현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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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시대 개막…부산에 해양수산부 현판 걸렸다
  • 입력 : 2025. 12.24(수) 19:09
  • 김철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지역균형발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부산시대를 열었다. 해양수산부가 1996년 처음 개청하고 29년 만이다. 또 해양수산부가 2013년 부활하고 12년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2시30분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 임시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민 대표, 해양수산부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은 해양수산부 현판 제막식, 최근 부산 본사 이전을 확정한 에스케이해운과 에이치라인 감사패 증정,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청식이 끝나고 이 대통령은 오후 3시10분부터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간부들이 참석하는 업무보고를 주재했다. 업무보고는 생중계된 가운데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 속에 계속됐다. 이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쏟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 만족한 것처럼 느껴졌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수고한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오늘은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해서 개청식을 한 날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이전에 스트레스와 에너지 소모가 많았을 것인데 업무보고 자료를 워낙 꼼꼼히 준비했다. 특별히 지적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는 것은 전무후무하다. 그만큼 해양수산부가 부산에서 해야 할 역할이 중요하다. 삶의 터전인 서울과 세종을 떠나서 새로운 곳에 자리 잡기기 쉽지 않을 것인데 (부산에) 입주해 주셔서 (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해수부 이석민 주무관 모친 정성미 씨(3대가 함께 부산으로 이전), 박은혜 해수부 주무관, 이희숙 원조콩나물비빔밥 사장(제39회 부산 시민상 대상), 이대규 SK해운 선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범 해수부 차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 구본민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박혜라 씨드(SEA.D) 대표, 윤경희 에이치라인해운 2등 항해사, 윤병철 해수부 주무관. 연합뉴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업무보고에서 “북극항로 개척과 전통 수산업 혁신, 해양주권 확립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 3대 중점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해엔 부산~북극항로~로테르담 1만3000㎞를 오가는 3000티이유급 컨테이너선을 시범적으로 투입하고 2030년까지 내빙·쇄빙 컨테이너선 건조기술 국산화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사법원 설치와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해운기업 유치, 기후변화에 대응한 어업생산구조 개편, 양식업 스마트·규모화 등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해양수산부가 준비한 자료를 넘기며 질문을 했고 기관장들은 답변했다. 질책은 없었다. 업무보고는 오후 4시45분께 끝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양수산부 부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한 뒤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고 국무위원들과 점심을 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