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물류를 넘어 에너지·조선·금융·자원 개발이 결합된 해상 전략 축으로 평가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그린란드 남단부터 베링해 북측까지를 북극해역으로 규정하며, 이 해역을 지나는 항로는 북동항로·북서항로·중앙항로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러시아 연안의 북동항로가 상업 운항 가능성이 가장 높아 통상 ‘북극항로’로 불린다. 북서항로와 중앙항로는 해빙과 지형·기상 조건으로 운항이 제한적이다. 북극항로는 부산∼로테르담 거리가 약 1만4000㎞로 수에즈 경유(2만3000㎞)보다 짧고 운송 기간도 약 10일 단축된다.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기준 운항비도 북극항로가 약 300만 달러로 수에즈 운하 항로(380만 달러)보다 낮다. 다만 운항 시기는 일반 상선이 다닐 수 있는 7∼10월과 내빙·쇄빙선이 필요한 6·11월로 제한된다.
수에즈 운하 사고와 홍해 지역 불안으로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항로를 국가 물류망으로 활용 중이다. 반면 한국은 2022년 북극해 운항 선박 1661척 중 22척에 그쳐 대응이 늦은 상황이다. 정부는 해양기관 부산 집적, 해양금융 확대, 쇄빙선·자율운항선박·극지 산업 육성, 부산∼로테르담 시범 운항 등을 통해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15(목) 1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