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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기호순) 후보가 참석해 모두발언, 공통질문 2회, 주도권 토론 2회, 마무리 발언 순으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영록 후보를 향한 민형배·신정훈 후보의 공세가 집중되면서 양측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민 후보는 "순천정원박람회장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먹먹하다'는 등 찬양 발언을 했다"며 "김 후보가 도지사 재직 시절 전남 농업소득이 5년 동안 29.3% 급락해 경북과 2배 차이가 났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 역시 "8년 도정을 맡았으면 성적표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권장했으나 시범사업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시 발언은 대통령 방문에 따른 의전적 표현이었다"며 "SOC 사업 지원 약속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농정 성과와 관련해서는 "쌀값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컸다"고 반박했다.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전남만 해도 한 달 3000억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맞섰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과거 행보와 정치적 입장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민 후보의 과거 통합 반대 입장을 거론하며 "통합을 반대했던 인물이 통합을 이끌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문제에 대해서도 국정과제와의 정합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민 후보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반박했고, 이 과정에서 '친명' 관련 표현을 둘러싸고 후보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또 농정 성과를 둘러싼 공방 과정에서 김 후보는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 농촌지역의 불만이 많다. 지역부터 잘 살펴라"고 공격했고, 민 후보는 이에 반발했다.
반면 주철현 후보는 농어촌 소득 보전과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정책 중심 발언을 이어갔고, 일부 사안에서는 단일화를 예고한 민 후보와 공감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 후보가 농어촌 소득 보전과 관광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하자 민 후보는 "완전하게 동의한다",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호응했다.
토론 중 마련된 'KIA 감독이라면 영입할 후보'라는 질문에서는 후보자들 간의 미묘한 관계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통합에 찬성하지 않은 민 후보는 선수로 쓰기 어렵고 응원단장을 맡기겠다"고 평가하며 견제했지만, 주 후보는 "선발투수로 민 후보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 후보와 신 후보는 나란히 "포수로 주철현 후보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혀 동부권 기반을 고려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각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비전도 제시했다.
주 후보는 "전남광주의 경쟁력 강화"를, 민 후보는 "에너지·식량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신 후보는 "민생과 실용 중심 행정"을, 김 후보는 "재정 투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각각 내세웠다.
또 네 후보 모두 당선 이후 첫 방문지로 에너지 산업 현장을 언급하며 미래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민·신 후보는 나주 에너지산업 거점을, 김 후보는 광주 AI 집적화단지를, 주 후보는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유치 구상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4월3~5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같은 달 12~14일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