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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최근 무안군에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전 절차와 지원 방안,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안내 차원을 넘어 사실상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를 앞둔 마지막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르면 4월 초 무안이 예비 이전 후보지로 공식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무안군은 그동안 군공항 이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소음 피해와 환경 문제, 지역 이미지 훼손에 대한 우려가 주요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며 기존의 ‘저지 중심’에서 ‘대응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조정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방적인 반대를 넘어 현실적인 조건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광주시는 이전 지역에 대한 대규모 지원 계획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약 1조 원 규모의 지원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시 역시 별도의 재정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은 지역 발전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지만, 동시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군공항 이전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이전 후보지 확정, 지원계획 수립, 주민투표, 지자체 유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가 결정된다. 특히 주민투표는 사업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다만 최종 유치 신청 권한이 지자체장에게 있어 정치적 판단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군사시설 이전을 넘어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 이전 문제까지 맞물린 지역 최대 현안으로 평가된다. 이전이 성사될 경우 광주 도심의 소음 문제 해소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서남권 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되지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간 불신과 사회적 비용 증가도 우려된다.
무안의 선택은 이제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 이전 후보지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 여론과 정치적 판단이라는 변수 속에서 최종 결론까지는 여전히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송희 기자 k3657745@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