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3일 부산공동어시장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디지털·유통혁신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자문 기구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 방향을 설계하는 실행 중심의 논의 창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지만,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기존 운영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추진되는 현대화 사업은 시설 개선을 넘어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 물류 효율화, 위생 및 안전 관리 체계 강화 등 전반적인 구조 개편을 포함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KMI를 비롯해 부산시, 어시장 관계자, 수산 유통 전문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총 9차례 회의를 통해 전자경매 운영 모델과 제도 개선 과제, 유통 구조 혁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기회의와 함께 세부 과제를 다루는 분과회의도 병행된다.
또한 협의 과정에서 도출된 주요 안건은 생산자 단체와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현장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완된다. 이를 통해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단계적으로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이번 협의체가 어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수산물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