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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내 정유사로 향하는 원유를 실은 유조선 7척이 대기 중이다. 이들 선박은 통행료를 지불해야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휴전 기간에도 기존 의회를 통과한 통행료 부과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배럴당 약 1달러 수준의 비용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유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약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각 선박에는 약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어, 한 척당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총 7척 기준으로는 약 207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약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단기적으로는 통행료를 부담하고 원유를 들여올 수밖에 없지만, 문제는 장기화 가능성이다. 정유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입 원가의 1% 수준에 달하는 통행료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증가가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을 흡수하기 어려운 만큼, 주유소 기름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통행료 부과는 정유사의 생산 원가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휴전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원유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유국 내 저장시설과 운송 인프라 점검 등 복구 과정까지 감안하면 안정화까지 약 3개월가량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