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경제자유구역 대폭 확대… 동·서부 권역별 성장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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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경제자유구역 대폭 확대… 동·서부 권역별 성장 전략 본격화
'동부 물류·관광, 서부 우주항공·신산업'
기존 경자청 2곳 29.6→73.4㎢로 확대
김해 '국제 비즈니스도시' 물류 거점화
  • 입력 : 2026. 04.09(목) 01:39
  • 황보형 기자
김인수(왼쪽 두 번째)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 8일 경제자유구역 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경상남도가 경제자유구역을 대폭 확대하며 권역별 특화 전략을 통한 균형발전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경남도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관리하는 경제자유구역 면적을 기존 29.6㎢에서 73.4㎢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하동지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지구 등 2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 확대는 동부와 서부 권역을 중심으로 기능을 분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부권은 글로벌 물류·관광 중심지로, 서부권은 우주항공과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서부권은 단계적으로 20.8㎢까지 확대된다. 우선 1단계로 진주·사천 일대 4.11㎢를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우주항공복합도시와 국가산단이 연계된 핵심 거점으로, 첨단 산업과 정주 환경을 함께 갖춘 혁신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다.

이어 2단계에서는 남해(관광), 하동(주거), 고성(항공·모빌리티), 통영(해양·레저) 등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3단계로는 산청 지역까지 포함한 산업벨트 구축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서부권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도 추진 중이다.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병행하며 행정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권은 52.6㎢ 규모로 확대되며, 물류와 국제 비즈니스 기능이 강화된다. 특히 김해 화목동 일대에는 ‘국제 비즈니스 도시’ 조성을 통해 공항·항만·철도를 연계한 복합 물류 허브 구축이 추진된다.

창원 진해구 일대에는 진해신항 배후단지 확장을 통해 물류 기능을 보강하고, 증가하는 항만 배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7년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202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이번 확대가 완료될 경우 인천에 이어 전국 두 번째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동·서부 권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 혁신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