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반토막 난 천일염 가격… 산업 전환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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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반토막 난 천일염 가격… 산업 전환 해법 모색
  • 입력 : 2026. 04.09(목) 01:49
  • 김선중 기자
사진=전남도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선중 기자] 전라남도가 가격 급락과 인력난에 직면한 천일염 산업의 활로 찾기에 나섰다.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8일 도청에서 ‘천일염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생산자 부담 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천일염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월 1만2,846원이던 가격은 지난달 기준 6,673원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인력 확보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생산 현장의 경영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계 공무원과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논의 과제로는 염전 근로자 실태조사, 소비 촉진 방안, 수출 확대 전략,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특히 수출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자매·우호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넓히고, 소금 특화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농사용 전환, 저장시설 지원 등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 사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천일염 산업이 단순 1차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수출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로 확장돼야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보고 있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천일염은 전남을 대표하는 해양 자원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라며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