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항공 참사 현장 전면 재수색… “수습 미비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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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항공 참사 현장 전면 재수색… “수습 미비 보완”
  • 입력 : 2026. 04.12(일) 11:05
  • 김선중 기자
지난 3월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과학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선중 기자] 정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 대한 전면 정밀 재수색에 착수한다.

국무조정실은 12일 “사고 지점과 인근 지역을 포함한 전면 재수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초기 수습 과정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재수색은 오는 13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다. 수색 범위는 사고가 발생한 둔덕 일대를 중심으로 무안공항 내부뿐 아니라 외곽 담장과 활주로 진입로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된다.

현장에는 경찰과 군 각각 100명, 소방 20명,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유가족 관계자 등 약 250명이 투입돼 민·관·군·경 합동으로 수색을 진행한다.

정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민간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발굴 및 감식 작업의 정밀도를 높이고, 관련 인력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해와 유류품을 가능한 한 빠짐없이 수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희생자의 작은 흔적 하나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책임감으로 수색에 임하겠다”며 “유가족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 발생 1년 2개월이 지난 올해 2월, 기체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가 추가로 확인되며 초기 수습 부실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정부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재수색 방침을 확정했다.

정치권에서도 대응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관련 보고를 받고 책임자 문책과 함께 초기 수습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재수색은 단순한 추가 수습을 넘어, 사고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