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 추모… 13일 분향소·14일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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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 추모… 13일 분향소·14일 영결식 엄수
  • 입력 : 2026. 04.13(월) 08:10
  • 임우혁 기자
12일 낮 12시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3693㎡)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마친 뒤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본부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13일 마련되고, 영결식은 14일 거행된다.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순직 소방관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는 13일 오후 1시부터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 설치되며,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12일 오전 완도군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투입된 40대 소방위와 30대 소방사가 내부에 고립되며 끝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두 대원은 각각 세 자녀를 둔 가장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른 유족보상과 연금 지급을 추진하고,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청은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국립현충원 안장을 지원하는 등 국가 차원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유가족 지원도 이어진다. 자녀 장학금 지원과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포함한 지속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며, 전국 소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의금 모금에 나서 생활 안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안전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순간에도 주저하지 않았던 두 대원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는 끝까지 그 헌신을 기억하고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