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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동 해역을 운항하는 선사들은 평시 대비 최대 10배 수준으로 급등한 전쟁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보험료 상승률은 최소 200%에서 최대 1000%에 달한다.
고위험 해역에 진입하는 선박은 별도의 전쟁 위험 특약에 가입해야 하는데, 전쟁 발생 시 기존 계약이 해지되고 새로운 위험 요율이 적용되면서 보험료가 급격히 상승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선주와 화주들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재계약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비용 압박과 통항 리스크로 일부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통한 운송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운송하는 방식까지 거론되며, 추가 선박 보험 가입 여부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해수부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보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선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해운협회, 한국손해보험협회, 코리안리 등 관련 기관과 업계가 참여했다.
정부는 전쟁보험료의 합리적인 요율 산정과 신속한 가입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추가경정예산 일부를 활용해 중소 선사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선사 8곳이 보유한 선박 9척을 대상으로 할증 보험료의 약 30%를 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상 물류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인 만큼 보험료 급등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18(일) 0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