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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15일 왕건함 출항 환송 행사를 열고 청해부대 48진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왕건함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임무를 수행 중인 대조영함 과 교대하게 되며, 약 3~4주 뒤 아덴만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왕건함은 4400톤급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으로, 지난 2010년 청해부대 5진으로 첫 파병된 이후 이번이 아홉 번째 해외 파병 임무다.
호르무즈 변수 속 ‘군사 지원 가능성’ 관심
이번 파병은 최근 호르무즈해협 긴장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호르무즈해협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미국이 제안한 해양자유구상(MFC)과 영국·프랑스 중심 다국적 해양안보 협력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왕건함이 기존 청해부대 임무 범위를 넘어 호르무즈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 연합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피트 헤그세스 와 만나 한국의 단계적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
정부가 밝힌 단계별 지원은,1단계 지지 표명, 2단계 연락장교 파견, 3단계 정보 공유, 4단계 군사 자산 지원 순이다.
특히 3단계 이후부터는 청해부대의 실질적인 군사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직접 파병이나 작전 확대에는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역시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 참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대드론 체계 보강…실전 대응력 강화
해군은 왕건함 출항에 앞서 중동 지역 안보 상황을 고려해 대드론 체계를 보강하고 대공 방어 훈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일에는 해양수산부 와 외교부 와 함께 해적 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했다.
전체 파병 인원 가운데 약 30%인 80여 명은 청해부대 파병 경험을 가진 베테랑 장병들로 구성됐다.
해군은 “청해부대 48진은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안전호송과 항행 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국제 해상안전과 대테러 활동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와 연합해군 및 유럽연합(EU) 해양안보작전 참여를 통해 국가 정책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