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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정청래 대표, 장동혁 대표, 조국 대표를 비롯해 5·18 유공자와 유가족,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1980년 5월 시민군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복원을 마치고 다시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담았다.
5·18 역사 현장인 옛 전남도청에서 정부 공식 기념식이 열린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항거했던 상징적 공간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 본관과 별관, 회의실, 경찰국 본관,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건물 복원을 결정했고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복원된 건물 내부와 외벽에는 당시 총탄 흔적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시민군 항쟁의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고(故) 윤상원 열사의 조카 이승주 씨와 윤동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이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다.
또 1980년 5월27일 새벽 도청에서 마지막 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하며 현장의 의미를 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전남도청을 세계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기억하는 K-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희생과 연대의 정신이 미래 세대의 가치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마지막에는 옛 전남도청 본관 외벽에 대형 태극기가 걸렸고, 참석자 전원이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현장에 참석한 광주중앙초등학교 6학년 최은수 양은 “직접 기념식에 와보니 광주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이 느껴졌고 마음이 아팠다”며 “5·18을 더 많이 배우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도 이어졌다.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이곳에 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으며, 박영순 씨 역시 “5·18 희생자들의 아픔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