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봉하서 “노무현의 꿈 이어가겠다”…개혁·균형발전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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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봉하서 “노무현의 꿈 이어가겠다”…개혁·균형발전 의지 강조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참석…“국민 삶 나아지는 정부 만들 것”
  • 입력 : 2026. 05.24(일) 00:31
  • 김철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연합]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참여정부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개혁과 국가 균형발전, 남북 평화체제 구축 등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떠난 뒤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이 다시 태어났다”며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기득권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4 남북공동선언의 뜻을 계승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드러냈다.

또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추도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권양숙 여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경제 회복 흐름과 정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주고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김해 외동전통시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꽈배기와 어묵 등을 맛보고 과일과 떡 등을 구매하며 민생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한 상인이 “장사 잘되게 힘을 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손을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봉하마을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무현재단은 약 2만5000명이 추도식에 함께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철석 기자 kcs528245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