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수성이냐 탈환이냐”… 광주 동구청장 선거, 임택 vs 김성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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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수성이냐 탈환이냐”… 광주 동구청장 선거, 임택 vs 김성환 격돌
  • 입력 : 2026. 05.28(목) 20:16
  • 김송희 기자
ⓒ인포그래픽=해양수산일보
[해양수산일보= 김송희 기자] 광주 동구청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임택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성환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임택 후보의 3선 도전과 과거 동구청장을 지낸 김성환 후보의 ‘탈환 승부’가 맞붙으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원도심 재생과 도시 미래 전략, 민주당 장기 독점 구도에 대한 평가 성격까지 함께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택 후보는 재선 구청장 재임 기간 추진해온 도시재생과 생활 인프라 확충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돌봄 정책을 핵심 미래 전략으로 제시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금남로와 선교지구를 중심으로 한 AI 융복합 산업 육성, AI 헬스케어 창업·실증밸리 조성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공영주차장 확대와 스마트 주차 시스템 구축, 생활체육시설 확충,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운영 등 생활밀착형 정책도 강조하고 있다.

또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추진하며 문화예술 중심 도시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반면 김성환 후보는 “동구가 지난 8년 동안 정체됐다”며 변화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거 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원도심 개발과 재개발 사업 성과를 강조하며 다시 한 번 동구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복합쇼핑몰 개장 이후 원도심 상권 침체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하며 충장로 레트로·뉴트로 특화타운 조성, 주차면 대폭 확대, 푸른길공원 활성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지원 확대와 AI 기반 도시 플랫폼 구축, 무등산 케이블카 검토 등 미래형 도시 전략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전·현직 구청장의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두 후보 모두 동구에서 오랜 정치 활동을 이어오며 탄탄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조직력과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 특성상 임택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조국혁신당 바람과 김성환 후보의 높은 인지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보고 있다.

결국 충장로와 금남로 상권 회복, 원도심 경쟁력 강화, 도시 미래 비전 등을 놓고 어느 후보가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느냐가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송희 기자 k36577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