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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최근 폭염이 단순한 계절성 현상을 넘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 산업 현장을 위협하는 ‘기후재난’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에 더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도입해 위험 수준에 따른 대응을 세분화한다.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경우 발령되며, 야외행사 조정과 건설·농업 현장 작업 자제 권고 등 긴급조치가 시행된다.
제주는 최근 10년 동안 여름철 평균기온이 1도 상승했고, 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는 63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밤 시간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열대야주의보’도 새롭게 도입한다.
폭염 대응은 취약계층 보호로도 확대된다.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와 생활지원사를 활용한 맞춤형 보호체계를 운영한다.
노동자 보호 대책도 마련됐다. 공공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작업 중단 시 휴업 손실을 지원하는 기후보험을 도입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고온으로 인한 레드향 열과 피해를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또 무더위쉼터 확대와 그늘막, 안개분무시설, 도시숲 조성 등 폭염 저감 인프라 구축에도 96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여름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해수욕장과 오름, 올레길, 야외축제장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폭염은 이제 도민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이라며 “선제적인 대응과 촘촘한 보호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15(목) 1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