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막판 총력전…강훈식 비서실장 또 캐나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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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막판 총력전…강훈식 비서실장 또 캐나다 방문
정부·방산업계 ‘원팀 코리아’ 수주 지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독일과 최종 경쟁
  • 입력 : 2026. 06.02(화) 06:40
  • 김철석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총사업비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가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한·캐나다 첨단산업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방산·에너지·공급망 협력 확대에 나섰다.

강 실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 만의 두 번째 캐나다 출장으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뤄졌다.

방문 기간 중 한국과 캐나다는 방산 및 우주산업 분야에서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번 출장의 핵심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순찰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이다.

캐나다는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건조 비용만 약 16조원에 달하며 유지·보수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60조원에 이른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팀 코리아’를 구성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측은 실전 배치 및 운용 경험을 갖춘 장보고-Ⅲ(KSS-Ⅲ) 잠수함을 기반으로 캐나다 맞춤형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계약 체결 후 2035년까지 4척을 우선 인도하고 이후 매년 1척씩 공급해 2043년까지 전체 물량을 납품하는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반면 독일 측은 현재 개발 단계인 212CD급 잠수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실전 운용 경험 면에서 한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업계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건조 기술과 납기 준수 능력, 유지·보수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수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 방산업계는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대규모 전략무기 체계를 수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역사적인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