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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양시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광양보건대 부지 매입 방침과 수의계약 추진 절차, 예상 소요 예산 등을 설명했다.
시는 이어 광양보건대 자산 매각을 담당하는 파산관재인에게 매수 의향서를 제출하고 약 200억원을 매입 희망 금액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양보건대를 운영해온 학교법인 양남학원은 지난 6월 19일 광주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광양시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광양보건대 부지는 약 5만6000㎡, 1만7000평 규모다. 시는 지난 2024년 대학 측이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매입 비용을 약 2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해 왔다.
다만 실제 매입까지는 가격 협상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보건대의 토지와 건물 매각 가격은 약 43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광양시가 제시한 200억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최종 매입 가격은 파산관재인과의 협상 및 향후 매각 절차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재원 마련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광양시는 매입 비용 전액을 한꺼번에 지급할 경우 지방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시의회 승인을 토대로 우선 매입 의사를 명확히 한 뒤 실제 계약 시점과 대금 납부 방식 및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시가 매입을 서두르는 데에는 대규모 대학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매나 입찰이 반복적으로 유찰되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사이 제3자가 부지를 매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낙찰 단계에서는 단기간에 상당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부지 매입이 성사될 경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광양시는 시의회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활용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대학의 특성과 시설 등을 고려해 의료기관을 유치하거나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0억원 안팎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매입 필요성과 적정 가격, 재원 조달 방법은 물론 향후 시설 운영비와 활용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경매나 입찰이 지속해서 유찰되면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제3자에게 부지가 매각될 위험이 있고, 낙찰 직후 곧바로 재정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수반된다”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유일한 대학이었던 광양보건대의 폐교 부지가 새로운 공공자산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광양시의 매입 협상과 향후 활용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병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22(목)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