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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접근성 확보라는 공익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철도와 일반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는 자정부터 오전 4시 30분까지 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심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심야버스는 서울 4개 노선에서 하루 평균 45회, 경기 10개 노선에서 40회 운행되고 있다. 차량당 좌석은 30석 안팎이다.
공사가 부담하는 연간 지원금은 서울 노선 14억4000만 원과 경기 노선 3억6000만 원 등 총 18억 원이다. 서울 노선은 공사가 전액 부담하고, 경기 노선은 총 7억2000만 원을 경기도와 절반씩 분담하는 구조다.
그러나 실제 이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42.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노선은 26.7%, 코엑스·잠실·광나루 노선은 33.6%에 그쳤다.
반면 마포·서울역·동대문 노선은 56.5%, 홍대·광화문 노선은 57%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경기지역 노선은 상황이 더욱 저조하다. 평균 탑승률이 26.1%에 불과해 좌석 4개 중 3개가량이 비어 있는 셈이다.
특히 고양·파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회 운행에 평균 탑승객이 10.4명으로, 탑승률이 9.3%에 머물렀다.
부천과 남양주 노선도 각각 12.6%에 그쳤으며, 의정부 15%, 광주 16%, 구리·남양주 19% 등 상당수 노선의 탑승률이 20%를 밑돌았다.
반면 성남 노선은 57%, 수원 46%, 안산 37%, 용인 35%로 지역별 이용률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노선마다 수요 편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운행 횟수와 배차시간, 노선 구성 등을 실제 이용 수요에 맞춰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원하는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용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방 이용객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는 여객 1인당 5050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92명 수준이며, 지난해에는 도심공항터미널 영업손실 보전을 위해 1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심야 교통서비스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예산 투입 대비 이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심야버스 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도심과 멀리 떨어져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해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며 “이용객도 차츰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지원에 대해서도 지방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심야버스는 늦은 시간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사실상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수익성만으로 운영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용객이 극히 적은 노선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운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향후 시간대별 수요 분석과 탄력적인 배차, 지역별 노선 조정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취지를 살리면서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요구된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2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