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 세계 주요 해역별 해적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1분기 해적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47건)에 비해 약 19% 감소한 38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피랍 선원은 총 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적사고 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해적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원 납치 피해 증가는 서아프리카에서의 피해 사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선원 납치는 ▲베냉 15명 ▲가봉 10명 ▲상투메 프린시페 15명 등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주요 해역별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 건수는 총 16건으로, 전년 동기(21건)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1분기 전체 선원 납치 사고 3건이 전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하는 등 중대 피해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연안국들의 순찰 활동 강화 및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에 따른 회원국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19건) 대비 약 47% 감소한 10건이 발생했다. 아시아해적퇴치협정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아세안 8개국 등 총 20개국이 참여해 아시아 지역 해적 정보공유 및 해적퇴치 전략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선박들의 주요 통항로인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사고는 전년 동기(5건)와 비슷한 수준(6건)으로 발생해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2년간 해적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해 초에 아덴만을 통항하던 화물선을 대상으로 해적공격이 1건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 세계 해적사고 중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선원납치 등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철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해적 관련 정보의 전파, 선박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예방 대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서아프리카 현지 선사 및 외교공관 등 관계자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선사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동훈 기자 mofnews@naver.com
2026.11.05(목) 0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