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일보 - 신재원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 확대 및 국내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2024년 6월30일까지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크루즈협의체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4년 처음 설립됐다. 회원국 간 크루즈 항로 개발과 크루즈 관광 인구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협의체에는 우리나라와 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샤먼, 하이난)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가입했다.

정부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회원국과 함께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를 비롯한 국제 크루즈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주요 크루즈선사들의 운항 경로에 우리나라의 기항지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대만 간 신규 크루즈 항로를 개척해 20여 항차의 크루즈를 운항하고, 5만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방문했다.

해수부는 이번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연장을 계기로 부산, 인천, 제주, 속초, 여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크루즈 기항 도시와 함께 지자체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또 교통 편의를 강화하는 등 기항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강화하고, 접안료 감면 등 크루즈 혜택을 마련해 해외 크루즈 기항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에도 지자체와 함께 참여해 우리나라 기항지가 해외 크루즈 노선에 포함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크루즈협의체를 통해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코로나 이후 시대의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