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7월 이달의 무인도서 전남 신안 '우세도' 선정

해양수산부
해수부, 7월 이달의 무인도서 전남 신안 '우세도' 선정
고기잡이 풍선에게 식수 공급…황석어 파시 열리기도
  • 입력 : 2021. 06.30(수) 15:37
  • 정길도 기자
[해양수산일보 - 정길도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에 위치한 우세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세도는 면적 22만3338㎡의 무인도다. 신안군 비금면 원평항에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원평방파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우세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드물게 퇴적지형과 침식지형을 함께 볼 수 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무인도서다. 외해와 맞닿는 북서쪽은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해식동굴과 해식절벽 등 침식지형이 발달해 있고, 내만을 향해 있는 남동쪽은 '해빈(해안선을 따라서 해파와 연안류가 모래와 자갈을 쌓아 올려 만든 퇴적지대)'과 사구 등 퇴적지형이 잘 발달해 있다.

특히 남동쪽 해빈은 포세이돈의 삼지창 모양으로 독특한 형태다. 폭 300m, 길이 50m 정도의 해빈 2곳에 0.5㎜ 이하의 고운 모래가 쌓여 깨끗하고 조용한 천혜의 모래해변이 형성돼 있다.

우세도는 10여년 전까지 사람이 살던 유인도서로, 토질이 좋아 밭에서 보리, 조, 무, 고구마를 재배했다. 식수도 풍부해 고기잡이 풍선(돛단배)들이 와서 물을 공급받았다. 또 주변해역은 유명한 강달이(황석어) 어장으로, 1970년대까지는 조업이 왕성해 육지의 원평마을에서 800m 떨어진 우세도까지 풍선들이 가득 차 뱃전을 밟고 오가며 연결될 정도로 큰 규모의 '파시(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가 열리기도 했다.

현재 우세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금도로 간 후 인근 항구에서 다시 배를 빌려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비금도까지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목포 북항에서 철부선을 이용하면 2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천사대교가 개통돼 육로로 암태도 남강선착장까지 이동한 후 배를 타고 40분이면 비금도 가산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다.

한편, 우세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