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크루즈 쾌속 순항… 서산시, 국제 관광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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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크루즈 쾌속 순항… 서산시, 국제 관광도시 ‘발돋움’
코스타세레나호 대만·일본 거쳐 부산항 입항
서해안 크루즈 관광 핵심 거점 성장 가능성
  • 입력 : 2025. 05.28(수) 02:44
  • 최창호 기자
지난 19일 오후 8시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 서산시 제공
[해양수산일보 = 최창호 기자] 충남 서산시가 국제 크루즈 관광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 삼아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25일 부산항에 입항하며 6박 7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크루즈는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됐다.


약 일주일간의 항해 동안 관광객들은 선상에서 펼쳐진 가수왕 선발대회, 고고파티, 롯데관광 스타쇼, 초청 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즐겼다. 이 밖에도 대극장, 수영장, 레스토랑, 카지노, 면세점 등 고급 부대시설이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크루즈에는 서산 특산물인 김치 500㎏이 선적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해외에서 한국 전통의 맛을 경험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스타세레나호에 탑승한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는 모습. 서산시 제공
코스타세레나호에 탑승한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는 모습. 서산시 제공


21일 도착한 대만 기륭에서는 1박 2일의 '크루즈 오버나잇' 프로그램이 진행돼 타이베이 101 전망대, 국립고궁박물관, 야류해양공원 등 대만의 대표 명소를 탐방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어 2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나가사키 평화공원, 시마바라 성, 운젠 지옥계곡 등을 방문하며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관광이 이뤄졌다.

부산항에 도착한 후, 서산시민 460여 명은 전세버스를 통해 안전하게 서산으로 귀환했다.

시는 이번 운항을 충청권 유일의 국제 크루즈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서해안 크루즈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크루즈 운항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관광객들이 서산을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다양한 크루즈선 유치와 노선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최창호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