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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옛 광주’도 아니고, 과거의 ‘전남’도 아니다.
전남광주특별시라는 새로운 틀은 단순한 행정구역의 변화가 아니라 이 지역의 미래 방향을 다시 묻는 전환점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하나의 분명한 조건이 놓여 있다.
바다다.
신안, 목포, 무안. 이 지역은 이미 바다를 끼고 있는 공간이며, 그 바다는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미래 자원의 보고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이 바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관광으로만 소비하거나, 어업의 영역에만 머물게 했을 뿐 전략적 산업으로 키워내지 못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내륙 중심 도시가 아니라 해양을 기반으로 한 도시로 시선을 전환해야 한다. 바다는 더 이상 풍경이 아니라 경제이며, 산업이며, 도시의 미래다.
해양수산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해양 물류, 수산 가공 산업, 친환경 해양 에너지, 해양 관광과 문화 콘텐츠까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를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특히 신안과 목포, 무안 일대는 대한민국 서남해의 핵심 거점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정책의 방향성이 필요하다.지금까지의 방식처럼 각 지역이 따로 움직이는 구조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만들 수 없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여 해양을 중심으로 한 통합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 중심에 정치의 역할이 있다. 정치는 단순히 지역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다.
이제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의 시간이다.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도 바다를 살리지 못한 지역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해양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것인가. 그 선택의 기로에 전남광주특별시가 서 있다.
이제 우리는 분명히 말해야 한다. 전남광주의 미래는 땅이 아니라 바다에 있다. 그리고 그 바다는 준비된 정책과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도시를 살리는 힘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말이 아니라 더 정확한 방향이다.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임종민/ 칼럼니스트. 해양수산일보 사장
oceanjournal@naver.com
2026.10.15(목) 1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