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방관의 생명도 지켜야 할 생명”…처우·예우 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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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관의 생명도 지켜야 할 생명”…처우·예우 개선 약속

순직 소방관 추모식서 현장 안전 강화 다짐
유가족 직접 위로…“끝까지 곁을 지키겠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10월 25일(일) 01:15
추미애 지사가 24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순직소방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119메모리얼데이 추념행사에 참석해 위로의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경기도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에서 소방공무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도정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며 처우와 예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 참석해 순직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추 지사가 강조한 것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 역시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생명이라는 점이었다.

추 지사는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겠다.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겠다”며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소방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소방공무원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들과 직접 만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우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그는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살피고,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경기도가 되겠다”며 유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추모 공간에 마련된 메시지에는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추모행사는 지난 16일 부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부상을 입고 다음 날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희생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다만 올해 행사는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따른 예산 조정으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1억 원이 투입됐던 행사 예산이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는 소방재난본부 자체 사무관리비 약 750만 원으로 진행됐다.

참석 인원도 지난해 약 5,500명에서 올해 60여 명으로 줄었으며, 일반 도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 대신 유가족 중심의 추모와 헌화에 집중했다.

추 지사는 앞서 국정감사에서 소방 관련 재정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으며,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소방관의 생명 보호와 처우 개선을 거듭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으로 이러한 약속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방공무원의 근무 환경과 현장 안전체계 개선,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 지사가 밝힌 소방관 처우 개선 의지가 향후 경기도의 정책과 예산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