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비켜가나”… 반복된 태풍 악몽에 긴장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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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비켜가나”… 반복된 태풍 악몽에 긴장감 여전
  • 입력 : 2026. 05.29(금) 01:20
  • 임우혁 기자
제6호 태풍 '장미'가 발생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는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은 태풍 '장미' 이동 경로 모습. 사진=기상청 제공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제6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태풍 세력이 빠르게 강해지고 있는 데다 최근 반복된 태풍 피해 기억이 남아 있어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팔라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이며, 현재 중심 최대풍속 초속 19m 수준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장미가 점차 세력을 키워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 주변에 강한 고기압이 형성돼 있어 태풍이 국내 방향으로 진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국내외 예측 모델 역시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는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한다. 최근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태풍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강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강풍과 폭우, 너울성 파도 등 간접 영향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국내는 태풍 피해를 반복적으로 겪었다.
2023년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관통하며 전국 곳곳에 침수와 정전 피해를 남겼고, 2022년 ‘힌남노’는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참사로 큰 충격을 안겼다.

또 2020년 ‘마이삭’과 ‘하이선’은 부산과 울산, 경북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월파 피해를 잇달아 발생시켰다.

기상청은 이번 장미가 한반도를 비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파도와 너울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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