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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국립부경대학교는 이날 대연캠퍼스 부경컨벤션홀에서 ‘2026 대한민국 해양수산 대포럼’을 개최했다. ‘해양수도권 완성, 대한민국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해양수산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해양수도권을 완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수도권 중심의 단극 체제를 넘어 균형발전형 다극 체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최근 해운기업들의 부산 이전 사례를 언급하며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해운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해양수산 지식산업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태유 교수는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은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부산을 세계 해운 네트워크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며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대담에 참여한 박재율 대표도 “해양 정책 기능을 통합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전략위원회와 같은 전담 조직을 설치해 국가 차원의 해양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시, 한국재료연구원이 ‘해양 AI 소재 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양 신기술 연구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한편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는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제3회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서는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뿐 아니라 실제 경제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희성 센터장은 “북극항로는 운항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며 “중동 지역 리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항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영두 센터장은 “시범 운항을 통해 수익성을 검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업계와 공유해야 북극항로 이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업계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경제 팀장은 “자동차 부품이나 산업설비처럼 정시 도착이 중요한 화물은 운임보다 운송 기간 단축 효과가 더 중요하다”며 “북극항로는 특정 시기 물류 수요에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극지연구소는 총 3321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클러스터 조성이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