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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8일부터 31일까지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해양과 인접한 권역을 관할하는 광역자치단체다.
유엔해양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분야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한국은 지난해 12월 칠레와 공동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개최도시 선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숙박·교통 인프라, 예산 확보 능력, 행정 지원 체계, 해양도시로서의 상징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인천은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 기반과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한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도 국내 3위, 아시아 23위를 기록하며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ICCA 기준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22년 6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증가하며 국제도시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
그러나 인천시는 공모 참여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준비 기간이 짧은 데다 대규모 예산 투입에 따른 실질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부산시는 일찌감치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에 참가해 한국 개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대한민국 해양수도’ 이미지를 앞세워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국제회의 개최 여건을 평가하고,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개최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는 정부와 민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가 맡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회의시설과 숙박 인프라 측면에서 인천이 경쟁 도시보다 뒤처진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부산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현실적인 준비 기간과 예산 확보 가능성, 투자 대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 결과는 향후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중심축과 국제 해양외교의 거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08(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