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급 강풍에 항공기 무더기 결항…시설물 피해 잇따라

탑뉴스
제주 태풍급 강풍에 항공기 무더기 결항…시설물 피해 잇따라
제주공항 국내선 81편 결항·국제선 2편 회항
강풍에 신호등·가로수 파손
풍랑특보 발효로 여객선 운항도 차질
  • 입력 : 2026. 07.12(일) 12:23
  • 강금중 기자
제주 내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풍에 꺾인 가로수가 도로변에 누워있다. 사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해양수산일보= 강금중 기자] 제주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고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81편이 결항했다. 이 가운데 출발편은 37편, 도착편은 44편으로 집계됐다.

또 국제선 항공기 2편은 강풍과 기상 악화로 목적지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 경보와 강풍 경보가 동시에 발효돼 있어 추가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시 도심에서는 대형 차광막과 햇빛 가리개 시설물이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날에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시내 보행자 신호등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틀 동안 모두 21건의 시설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서부·북부·중산간 지역, 서귀포시 서부·남부·중산간 지역, 추자도 등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의 경우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간판과 비닐하우스, 공사장 시설물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 앞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해상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야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키워드 : 해양수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