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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이른바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해 “재명아 봤지? 들었지? 그럼 국민특검 받아야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장 대표는 태극기 모양 응원봉을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손팻말은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는 문구에 이어 다시 등장한 것이다. 특히 글씨체가 이전과 유사해 장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에서 아무리 거친 공방이 오가더라도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는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저급하기 짝이 없는 언행”이라며 “막말 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은 야당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로도 확산됐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해도 ‘재명아’라는 표현은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며 “극단적인 지지층의 막말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 역시 대표에게 반말이나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정치인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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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정당 대표의 언행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당의 품격과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비판은 가능하지만 상대를 비하하는 방식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 측은 해당 손팻말과 관련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대표 선거와 정국 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상대 진영을 향한 자극적인 표현이 반복되면서 정치권 전반의 언어 품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15(목) 18:01















